《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은 어떤 책인가요?
《훈민정음》 해례본은 ‘훈민정음’ 문자 해설서이자 문자 이론서이다. 훈민정음은 세종이 창제한 것이지만, 이 책은 세종을 비롯한 정인지, 최항, 박팽년, 신숙주, 성삼문, 이개, 이선로, 강희안 등 9명이 함께 저술했다.
세종대왕은 1443년에 훈민정음 28자를 창제하고, 그에 대한 자세한 해설(풀이)과 용례(보기)를 붙여 1446년 음력 9월 상순에 《훈민정음》이라는 책으로 펴냈다.
이 책에는 특별히 ‘해설’과 ‘용례’가 갖추어져 있어 《훈민정음》 해례본이라고 부른다.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한글을 만든 목적과 근본 뜻, 창제 원리, 운용 방법 해설, 역사적 의미를 비롯해
새 문자의 다양한 예들이 실려 있다. 세종대왕이 직접 쓴 서문에는 한자로는 우리말을 제대로 적을 수 없어서 우리말에 적합한 새 문자를 만든다는 자주 정신, 한자를 모르는 백성들도 쉬운 문자로 마음껏 소통할 수 있게 하려는 애민 정신, 그리고 모든 백성들이 우리 글자를 쉽게 익혀 편안하게 살게 하려는 실용 정신 등이 담겨 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앞부분 정음편(예의편)은 세종대왕이 지었고, 뒷부분 정음해례편(해례편)은 집현전 학사 정인지, 최항, 박팽년, 신숙주, 성삼문, 이개, 이선로, 강희안 등 여덟 명이 함께 지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나랏말미’로 시작되는 언해본은 세종대왕이 지은 정음편(예의편)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풀이한 책으로, 1459년(세조 5)에 간행된 〈월인석보〉 앞머리에 실려 전하고 있다. 세종대왕이 직접 펴낸 《훈민정음》 해례본은 오랜 세월 알려지지 않다가 1940년에 경상북도 안동에서 발견되었다. 그 책을 간송 전형필 선생이 사들여 지금은 간송미술관(서울 성북구)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 책은 1962년에 대한민국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었고,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2015년에는 간송미술문화재단에서 복간본을 펴냈다.
▲ 《훈민정음》 해례본(한글학회 교정본). 세종이 직접 저술한 ‘정음편’ 첫째 장(정음 1ㄱㄴ)
▲ 《훈민정음》언해본
◀️이전 |
목차 |
다음▶️ |
참조 : <<훈민정음 해례본>> 해설 및 설명 : 제자원리
세계인을 위한 할글 이야기 3+5(The Story of Hunminjeongeum and Hangeul for People Around the World 3+5)
이자료는 세종국어문화원, 전국국어문화원연합회 펴낸 자료를 지은이(김슬옹)의 허락을 받아 그대로 옮겼음을 밝힙니다.
|
댓글 없음:
댓글 쓰기